방송에는 수정된 극본으로 그려졌으나 당초 수정 전에는 명농(조현재)과 설난(서현진)이 마주하는 데에서 끝나는 게 엔딩이었다. 특별한 대사 없이 여운 있는 엔딩이었는데, 수정 후에는 명농이 "가자 설난아, 나와 함께 가자"라고 적극적으로 마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그려졌다. 서현진은 "수정 전은 함축적이었죠. 개인적으로는 그런 식의 장면을 좋아하긴 하지만, 대사가 있으니까 나름대로의 또 다른 맛이 있더라고요"라고 했다.
서로에게 칼끝을 겨눠야만 했던 비극적 운명의 설난, 설희 자매였다. 설희를 연기한 배우 서우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이미지 탓에 더욱 극적인 장면들이 여럿 만들어졌다. 서현진은 서우를 "신기했다"고 묘사했다.
"저와 굉장히 다른 타입의 배우예요. 전 그렇게 연기하는 배우를 본 적이 없어요. 표정, 말투, 대사 등 모든 게 저와 많이 달라서 생경하고 놀랍고, 또 재미있었어요. 만약 감정신이라면 전 조금씩 만들어가면서 마지막에 터뜨리는 편인데, 그 친구는 어디에서 터질지 모르는 게 있어요. 둘의 스타일이 워낙 달라서 연기하는 사람도 재미있었고, 시청하는 분들도 재미있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