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믿지 못하는 봉선이에게 내가 너를 업고 가겠다고, 함께 가자고 말한다. 결국 남자의 책임감에 대한 얘기다. 윤시윤에게 책임감이란?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책임지겠다는 말은 그 책임이 주는 압박감이 너무 행복합니다로 연결된다. 그 책임감이 남자의 사랑이다.
아무것도 없던 학생에서 짧은 시간 안에, 무언가를 책임지는 게 가능한 남자가 되었다.
경제적인 것 빼고는 이뤄진 게 전혀 없다. 사실 경제적으로 얼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집안 살림을 경영한다고 보면, 잘 꾸려나가냐가 더 중요하다. 부모님께 얼마를 벌어다 드리냐가 아니라 정해진 그 금액을 가지고 어떻게 더 행복하게 해드리냐의 문제인데, 아직은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
윤시윤의 전매특허는 좋아하는 걸 바라볼 때의 설레고 행복한 표정, 정말 순수한 그 감정만으로 가득한 표정이다.
근데 왜 광고가 잘 안 들어올까(웃음). 그런 물건을 보며 설레어 하는 거 잘할 수 있는데. 가전 기기를 보면서 행복해할 수 있는데(웃음).
오늘의 답변이다! 그건 너무 일차원적이지 않나!
그런가(웃음).
김탁구도 서재희도, 현실에서 경험하기 힘든 드라마틱한 일들을 많이 겪은, 감정 변화의 폭이 큰 인물이었다. 그래서 가끔은 감정이 과해 보이고, 세심한 표현이 필요한 일상적인 연기는 어색해 보일 때가 있었다. 김탁구에서 했던 걸 안 하려고 힘을 빼려고 했다는 걸 봤는데….
그러니까 그걸 잘 못한 것 같다. 차 안에서 봉선이에게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고백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도 너무 울어버리고. 내가 원래 감정이 과한 사람이라 조절이 잘 안 된다. (혼자 있을 때도 잘 우나?) 그렇다. 나 정말 잘 운다. 눈물이 많이 헤프다. (곤란하지 않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눈물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많이 우니까. 처음에 한두 번이야 받아주며 닦아주지만(웃음).
시청률 50%에 이르는 작품과 최종회까지 두 자릿수를 기록하지 못한 작품, 보는 사람의 수가 현저히 다르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 당신은 무엇을 느꼈나.
아니다. 그렇지 않다. 시청률이라는 것을 무시하진 않는다. 나는 시청률의 수혜를 받은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에. 다만 50%를 찍었을 때의 김탁구와 지금의 서재희는 내가 느끼는 인터넷상의 반응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다. 얼마 전에 한 TV 인터뷰에서도 시청률은 정말 예상할 수 없고, 하나 욕심이 있다면 검색어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김탁구 때는 검색어에 오른 적이 없다. 50%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10대 20대와 같은 어린 친구들이 많이 좋아해줬다. 함께 호흡을 하는 데 성공해서 만족한다. 다만 나로 인해서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들이 시청률이 좋지 않았던 작품이라고 피해를 입을까 걱정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요즘은 사람들이 다들 외롭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그래서 더 아까운 작품 같다.
나는 정말 좋았다. 가끔 감독님이나 작가님한테도 아침에 일어나서 촬영 가면서 ‘서재희로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라고 문자도 보냈다. 정말 행복했다. 만약에 시간을 되돌려서 작년 한 해 드라마 라인업을 다시 주고, 결과는 다 예상되어 있고 다시 선택을 해보라고 해도 하늘을 우러러 이걸 선택할 거고, 오히려 더 노력해서 잘 찍어보고 싶다. 다른 어떤 대작도 부럽지 않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던 집안에 큰 기쁨을 드린 걸로 알고 있다. 모든 걸 잃을까 불안한 적은 없었나. 늘 상종가만 기록할 수는 없지 않나.
아니, 왜냐하면 나는 없어도 행복했기 때문에 어려운 순간이 다시 와도 행복할 거다. 가진 걸 잃어버릴까 두려운, 돈의 지배를 받는 게 아니라 다시 돌아가고 싶다. 다시금 작은 집에서 가계부도 쓰면서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고 싶지, 돈 많은 사람들과 돈에 대한 걱정 없이 맛있는 거나 먹으면서 그렇게 지내고 싶지 않다, 내 체질은 아닌 것 같다. 어느 순간 다시 돌아가고 싶다. 하늘이 준 물질은 큰 뜻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나눠야지. 좋은 의미의 재단을 만든다든가.
20대 남자 배우는 특유의 에너지, 풋풋함 덕분에 가진 것보다 더 멋져 보일 수 있다. 30대, 40대에도 멋진 남자일 때 진짜 남자인 것 같다. 그 나이대의 어떤 모습을 꿈꾸나?
진짜 남자. 요동치지 않고, 크게 움직임은 없지만 흔들림 없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다. 에서 서태웅이 윤대협을 잡기 위해 전반을 포기한다. 수건 뒤집어쓰고 매의 눈으로 기다리고 있는 거다 (웃음). 나도 사실 그렇다. 지금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작품 선택이나 모든 결정 사항에 있어, 그때 가장 빛날 수 있는 준비 단계로서 항상 생각한다.
라이트 그레이 셔츠는 지바이게스, 그레이 베스트는 존갈리아노, 딥 그레이 팬츠는 시스템 옴므, 실버 워치는 빅토리녹스.
30, 40대에는 어떤 모습일까? 결혼했을까?
결혼했겠지? 빨리 하고 싶다. 사실. (근데 현실적으로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니까. 남녀가 결혼하는 건데, 성별로 남자가 아니라 진짜 남자가 되려면 오래 걸리겠지. (몇 살쯤에 하고 싶나?) 적어도 10년은 걸려야 하지 않을까. 내가 나를 너무 잘 아는데 오래 걸린다.
40대에도 이렇게 말간 얼굴이면 재미없을 것 같은데… 윤시윤에게 동안은 플러스일까, 마이너스일까.
지금까지는 플러스였는데, 앞으로는 진짜 많이 내 발목을 잡을 것 같다. (고민해본 적 있나?) 많이 고민했다. 지금 내가 노력해야 하는 것 중 하나다. 남자라는 게 뭐겠나. 지킬 수 있는 사람,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나에게는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는 거다. 남자배우로서 멋있다, 몸 좋다 이런 것에서 벗어나서 정서적으로 한 남자가 되어야 하는데.
섹시해 보이고 싶은 욕심은 없나.
있다(웃음). (베드신도 훌륭히 소화할 수 있는?) 내용에 이유가 있다면야 훌륭히 소화할 수 있겠지만 그게 전부라면 안 할 것이다.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고(웃음).
이성에게 접근하는 윤시윤만의 비기가 있나? 그 나이면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데.
그 사람이 뭐가 필요한지 계속 지켜본다. 결국에는 약점이거든. 외로운 사람이라면 따뜻한 말 한 마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예쁘다는 말 한 마디.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결핍되어 있는 것을 채워줄 수 있을까, 그 사람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야 한다. 상대가 배부를 때 꽃등심을 주는 게 아니라 배고플 때 라면을 줄 수 있는 센스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자꾸 지켜봐야 한다. 얘기도 많이 하고 들어주고, 원하는 걸 해줬을 때 마음이 열리더라. 혹은 천방지축이고 공주님 같은 사람이라면 오히려 절제하고, 내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려 한다. 어느 순간에 그 사람이 나에게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말만 들으면 연애의 달인인데?) 어떻게 보면 신앙 생활하면서 얻은,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에서 출발하는 거다.
이지아에게 애교 부리는 연기, 어색하지 않았나?
나 애교 잘 부린다. 연애할 때는 여자친구한테 애교도 부리고, 귀여운 척도 하고 섹시하기도 하고, 많이 다르다. 데이트할 때 자상하게 잘 챙겨주기도 하고 내 안에 있는 남자의 모습을 보이는 거다. 나 드라마에서 봉선이랑 처음에 키스했을 때처럼 기습 키스 같은 거 잘한다. (거리에서 사람이 많아도 가능할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마지막 사랑이 언제인가?
마지막 짝사랑은 기억이 나는데. (왜 짝사랑으로 끝날까?) 인연이 아니니까!(웃음)
차이기만 했다고 했는데….
차였다기보다 연애의 마지막은 대부분은 상대방이 마무리 지었던 게 많다. 서로가 수긍하고 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나에게는 그 권한이 없다고 본다. (권한이 없다고?) 약속한 사랑을 끝내서도 안 된다고 본다. 사랑을 약속한 경우에 사람인지라 감정이 죽을 수도 있지만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노력으로 이어가는 사랑이라….) 아직까지 그렇게까지 된 경우는 없지만, 근본적으로 그 사람에 대한 좋은 마음과 존중하는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으니까.
나이트에서 즉석 만남은 가져봤나?
그럼. 나 노는 거 좋아한다. (얼굴이 알려지고 나서도?) 영화팀 식구들이랑도 갔었고. (일반인 여성과 부킹을 해봤냐는 거다.) 그냥 클럽 가서 재미있게 노는 거 좋아한다. 요즘에 안 간 지 꽤 됐다. (청담동 클럽 쪽에서 볼 수도 있을까?) 그럴 수도 있다(웃음).
마지막회에 '외풍 없는 집'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윤시윤은 누군가의 집이 될 준비를 마쳤나.
아니다. 지금 열심히 집을 짓고 있다. 말 그대로 ‘내진 설계’다. 흔들림 없는 집이 되고 싶다. 외풍 없는 집이라는 표현을, 혼자 대본을 보면서 생각해봤는데 사랑하는 사람과 일정 부분 같이 집을 짓고 싶다. 어릴 때 집이 가난할 때, 가을쯤에 서늘해지면 엄마랑 같이 바람 새는 부분에 스펀지로 된 문풍지를 붙였다. 외풍 없는 집이 되기 위해서 그렇듯 같이 구멍 난 부분, 바람 새는 부분을 메워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
에디터:고현경 | 월호:2012년 2월호 | 업데이트:2012-02-17
이전기사김하늘이라는 연금술사
다음기사우리가 누구? 다이나믹 듀오!
다른기사보기
몬스타엑스라는 퍼즐유준상의 노래 이국주가 빛나게 사는 법[당신의 탐나는 인생] 다시 돌아..갓세븐의 보통날
이전다음LIST
do&don't애독자카드별자리운세Q&AS포인트싱글즈TV
많이 본 기사
몬스타엑스라는 퍼즐
나를 위로하는 달력
완벽한 고백을 위한 감성 초콜릿
칭다오를 제대로 즐기는 법, 더랄..
카페와 세탁소
싱글즈 픽 패션
J.W.앤더슨 by 쿤 더쿠플스
더보기
싱글즈 픽 뷰티
이니스프리 제주한란 .. 바비 브라운 스킨 너리..
더보기
새로운 댓글
저도 a박스인데..cc크림은 샘플 ..
프레쉬 블랙티 에이지-딜레이 퍼..
축하합니다
축하요
축하합니다
不相信你自己,你去,我堅信輕快地縫在一起的線。最後,談論男人的責任。尹施允向伊朗負責嗎?我會永遠愛你,我的意思是給他的責任是在充氣壓力是太高興。他是男人的負責任的愛。什麼是缺掉的從學生在短時間內,它為人的東西成為了可能。此外,那裡根本沒有經濟的計畫。事實上,多少是重要經濟,但如果你看看那個,和更重要的是房子薩利姆試運行良好。多少使父母高興有這一數額不能確定如何給更快樂,因為這一問題,但它不會。尹施允的最喜歡的面露喜色,樂高 jeonmaeteugheo,它是真的只是充滿了純真的情感表達。所以為什麼不進來密切廣告 (笑)。事情是這樣的做很好,看起來可以將罕見的立場。我很高興地看在消費者電子設備只能做 (笑)。今天的就是答案!它不是太一維,不是嗎!那 (笑)。김탁구도 서재희도, 현실에서 경험하기 힘든 드라마틱한 일들을 많이 겪은, 감정 변화의 폭이 큰 인물이었다. 그래서 가끔은 감정이 과해 보이고, 세심한 표현이 필요한 일상적인 연기는 어색해 보일 때가 있었다. 김탁구에서 했던 걸 안 하려고 힘을 빼려고 했다는 걸 봤는데….그러니까 그걸 잘 못한 것 같다. 차 안에서 봉선이에게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고백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도 너무 울어버리고. 내가 원래 감정이 과한 사람이라 조절이 잘 안 된다. (혼자 있을 때도 잘 우나?) 그렇다. 나 정말 잘 운다. 눈물이 많이 헤프다. (곤란하지 않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눈물이 너무 많아서 문제다.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많이 우니까. 처음에 한두 번이야 받아주며 닦아주지만(웃음).시청률 50%에 이르는 작품과 최종회까지 두 자릿수를 기록하지 못한 작품, 보는 사람의 수가 현저히 다르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 당신은 무엇을 느꼈나.아니다. 그렇지 않다. 시청률이라는 것을 무시하진 않는다. 나는 시청률의 수혜를 받은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에. 다만 50%를 찍었을 때의 김탁구와 지금의 서재희는 내가 느끼는 인터넷상의 반응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다. 얼마 전에 한 TV 인터뷰에서도 시청률은 정말 예상할 수 없고, 하나 욕심이 있다면 검색어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김탁구 때는 검색어에 오른 적이 없다. 50%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10대 20대와 같은 어린 친구들이 많이 좋아해줬다. 함께 호흡을 하는 데 성공해서 만족한다. 다만 나로 인해서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들이 시청률이 좋지 않았던 작품이라고 피해를 입을까 걱정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요즘은 사람들이 다들 외롭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그래서 더 아까운 작품 같다.나는 정말 좋았다. 가끔 감독님이나 작가님한테도 아침에 일어나서 촬영 가면서 ‘서재희로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라고 문자도 보냈다. 정말 행복했다. 만약에 시간을 되돌려서 작년 한 해 드라마 라인업을 다시 주고, 결과는 다 예상되어 있고 다시 선택을 해보라고 해도 하늘을 우러러 이걸 선택할 거고, 오히려 더 노력해서 잘 찍어보고 싶다. 다른 어떤 대작도 부럽지 않다.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던 집안에 큰 기쁨을 드린 걸로 알고 있다. 모든 걸 잃을까 불안한 적은 없었나. 늘 상종가만 기록할 수는 없지 않나.아니, 왜냐하면 나는 없어도 행복했기 때문에 어려운 순간이 다시 와도 행복할 거다. 가진 걸 잃어버릴까 두려운, 돈의 지배를 받는 게 아니라 다시 돌아가고 싶다. 다시금 작은 집에서 가계부도 쓰면서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고 싶지, 돈 많은 사람들과 돈에 대한 걱정 없이 맛있는 거나 먹으면서 그렇게 지내고 싶지 않다, 내 체질은 아닌 것 같다. 어느 순간 다시 돌아가고 싶다. 하늘이 준 물질은 큰 뜻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나눠야지. 좋은 의미의 재단을 만든다든가.20대 남자 배우는 특유의 에너지, 풋풋함 덕분에 가진 것보다 더 멋져 보일 수 있다. 30대, 40대에도 멋진 남자일 때 진짜 남자인 것 같다. 그 나이대의 어떤 모습을 꿈꾸나?진짜 남자. 요동치지 않고, 크게 움직임은 없지만 흔들림 없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다. <슬램덩크>에서 서태웅이 윤대협을 잡기 위해 전반을 포기한다. 수건 뒤집어쓰고 매의 눈으로 기다리고 있는 거다 (웃음). 나도 사실 그렇다. 지금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작품 선택이나 모든 결정 사항에 있어, 그때 가장 빛날 수 있는 준비 단계로서 항상 생각한다.라이트 그레이 셔츠는 지바이게스, 그레이 베스트는 존갈리아노, 딥 그레이 팬츠는 시스템 옴므, 실버 워치는 빅토리녹스.30, 40대에는 어떤 모습일까? 결혼했을까?결혼했겠지? 빨리 하고 싶다. 사실. (근데 현실적으로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니까. 남녀가 결혼하는 건데, 성별로 남자가 아니라 진짜 남자가 되려면 오래 걸리겠지. (몇 살쯤에 하고 싶나?) 적어도 10년은 걸려야 하지 않을까. 내가 나를 너무 잘 아는데 오래 걸린다.40대에도 이렇게 말간 얼굴이면 재미없을 것 같은데… 윤시윤에게 동안은 플러스일까, 마이너스일까.지금까지는 플러스였는데, 앞으로는 진짜 많이 내 발목을 잡을 것 같다. (고민해본 적 있나?) 많이 고민했다. 지금 내가 노력해야 하는 것 중 하나다. 남자라는 게 뭐겠나. 지킬 수 있는 사람,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나에게는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는 거다. 남자배우로서 멋있다, 몸 좋다 이런 것에서 벗어나서 정서적으로 한 남자가 되어야 하는데.섹시해 보이고 싶은 욕심은 없나.있다(웃음). (베드신도 훌륭히 소화할 수 있는?) 내용에 이유가 있다면야 훌륭히 소화할 수 있겠지만 그게 전부라면 안 할 것이다.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고(웃음).
이성에게 접근하는 윤시윤만의 비기가 있나? 그 나이면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데.
그 사람이 뭐가 필요한지 계속 지켜본다. 결국에는 약점이거든. 외로운 사람이라면 따뜻한 말 한 마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예쁘다는 말 한 마디.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결핍되어 있는 것을 채워줄 수 있을까, 그 사람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야 한다. 상대가 배부를 때 꽃등심을 주는 게 아니라 배고플 때 라면을 줄 수 있는 센스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자꾸 지켜봐야 한다. 얘기도 많이 하고 들어주고, 원하는 걸 해줬을 때 마음이 열리더라. 혹은 천방지축이고 공주님 같은 사람이라면 오히려 절제하고, 내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려 한다. 어느 순간에 그 사람이 나에게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말만 들으면 연애의 달인인데?) 어떻게 보면 신앙 생활하면서 얻은,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에서 출발하는 거다.
이지아에게 애교 부리는 연기, 어색하지 않았나?
나 애교 잘 부린다. 연애할 때는 여자친구한테 애교도 부리고, 귀여운 척도 하고 섹시하기도 하고, 많이 다르다. 데이트할 때 자상하게 잘 챙겨주기도 하고 내 안에 있는 남자의 모습을 보이는 거다. 나 드라마에서 봉선이랑 처음에 키스했을 때처럼 기습 키스 같은 거 잘한다. (거리에서 사람이 많아도 가능할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마지막 사랑이 언제인가?
마지막 짝사랑은 기억이 나는데. (왜 짝사랑으로 끝날까?) 인연이 아니니까!(웃음)
차이기만 했다고 했는데….
차였다기보다 연애의 마지막은 대부분은 상대방이 마무리 지었던 게 많다. 서로가 수긍하고 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나에게는 그 권한이 없다고 본다. (권한이 없다고?) 약속한 사랑을 끝내서도 안 된다고 본다. 사랑을 약속한 경우에 사람인지라 감정이 죽을 수도 있지만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노력으로 이어가는 사랑이라….) 아직까지 그렇게까지 된 경우는 없지만, 근본적으로 그 사람에 대한 좋은 마음과 존중하는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으니까.
나이트에서 즉석 만남은 가져봤나?
그럼. 나 노는 거 좋아한다. (얼굴이 알려지고 나서도?) 영화팀 식구들이랑도 갔었고. (일반인 여성과 부킹을 해봤냐는 거다.) 그냥 클럽 가서 재미있게 노는 거 좋아한다. 요즘에 안 간 지 꽤 됐다. (청담동 클럽 쪽에서 볼 수도 있을까?) 그럴 수도 있다(웃음).
<나도 꽃> 마지막회에 '외풍 없는 집'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윤시윤은 누군가의 집이 될 준비를 마쳤나.
아니다. 지금 열심히 집을 짓고 있다. 말 그대로 ‘내진 설계’다. 흔들림 없는 집이 되고 싶다. 외풍 없는 집이라는 표현을, 혼자 대본을 보면서 생각해봤는데 사랑하는 사람과 일정 부분 같이 집을 짓고 싶다. 어릴 때 집이 가난할 때, 가을쯤에 서늘해지면 엄마랑 같이 바람 새는 부분에 스펀지로 된 문풍지를 붙였다. 외풍 없는 집이 되기 위해서 그렇듯 같이 구멍 난 부분, 바람 새는 부분을 메워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
에디터:고현경 | 월호:2012년 2월호 | 업데이트:2012-02-17
이전기사김하늘이라는 연금술사
다음기사우리가 누구? 다이나믹 듀오!
다른기사보기
몬스타엑스라는 퍼즐유준상의 노래 이국주가 빛나게 사는 법[당신의 탐나는 인생] 다시 돌아..갓세븐의 보통날
이전다음LIST
do&don't애독자카드별자리운세Q&AS포인트싱글즈TV
많이 본 기사
몬스타엑스라는 퍼즐
나를 위로하는 달력
완벽한 고백을 위한 감성 초콜릿
칭다오를 제대로 즐기는 법, 더랄..
카페와 세탁소
싱글즈 픽 패션
J.W.앤더슨 by 쿤 더쿠플스
더보기
싱글즈 픽 뷰티
이니스프리 제주한란 .. 바비 브라운 스킨 너리..
더보기
새로운 댓글
저도 a박스인데..cc크림은 샘플 ..
프레쉬 블랙티 에이지-딜레이 퍼..
축하합니다
축하요
축하합니다
正在翻譯中..
![](//zhcntimg.ilovetranslation.com/pic/loading_3.gif?v=b9814dd30c1d7c59_8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