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간단하게 요약할 수도 있다. 한 여자의 딸이 실종이 되었고, 그 실종된 아이를 찾는 엄마의 스토리. 이렇게 줄이니 진부하다. 그렇다고 단순하게 '모성애'에 매달린 영화는 아니다. 내용 자체는 '비밀은 없다'라는 영화 제목 보다도 덜 진부하다.
국회의원에 출마한 종찬(김주혁), 그리고 그런 남편을 도와 선거운동을 하는 연홍(손예진). 국회의원 출마한 그 날, 실종된 딸.
실종된 딸을 찾아보려는 엄마 연홍. 분명 모성애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어딘가 모르게 강한 집착이 느껴진다. 자신을 자해하면서 경찰을 협박도 하고, 강한 살기를 풍기면서 남편에게 소리도 친다. 눈에 시뻘개진 채로 남편을 쳐다보는 것이 가장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