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 ‘분노’라는 감정을 가졌다는 이유로 혼이 나고 벌을 받아야 할 것은
아니다. 아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존중되어야 하고, 공감되어야 한다. 그
래야 부적절하게 왜곡되지 않고, 더 다양하고 바람직하게 발달해 나간다.
앞의 사례 속의 준수와 같은 경우, 친구가 돌아간 후 편안한 분위기에서
아이에게 왜 친구를 밀쳤는지 물어봐야 한다. “내 장난감인데, 걔가 안 주잖
아”라고 아이가 말하면 “네 건데 친구가 가지고 있으니까 뺏길까 봐 걱정됐
어?”라고 물어 준다. 아이가 그렇다고 하면, “그랬구나. 그런데 그럴 때 친구
를 때리면 안 되는 거야”라고 공감해 준 후에 어떤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 되
는 행동에 대해 가르친다. 아이가 “달라고 했는데도 안 주는 걸 어떡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