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현재 1,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겨난 신조어가 ‘펫팸족’인데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들을 겨냥한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생활건강이 최근 선보인 반려동물 브랜드 시리우스.
반려동물 시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펫 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반려동물 전용 샴푸와 컨디셔너, 미스트 등 4가지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식품업계에서는 사료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사조산업이 지난해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팻푸드 브랜드 ‘러브잇’을 론칭한데 이어 CJ제일제당은 애완동물용 사료 브랜드 ‘오프레시’와 ‘오네이처’를, 풀무원은 유기농 애견사료 브랜드 ‘아미오’를 출시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지난 2010년 12월 이마트가 최초로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몰리스펫샵은 펫 페어런츠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 매장인 만큼 반려동물을 위한 호텔과 병원, 미용실 등 모든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최한솔 / 몰리스펫샵 매니저
“부부들이 강아지를 아이처럼 키우는 가구가 늘고 있고요. 10년전에는 저렴한 선에서 (사료들이) 잘나갔는데 요즘엔 건강상에도 좋은 프리미엄급 사료를 많이 찾으세요.”
국내 애완동물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8,000억원에서 올해 2조2,900억원, 2020년에는 5조8,1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홀로 사는 외로움에 반려동물을 제 자식처럼 키우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이준영 / 상명대 소비자학과 교수
“1인가구가 증가하고 개인화 트렌드가 심화된 한편 또 장기적으로 불황이 겹쳐지면서 사람들이 힐링과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 반려견을 키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관련 용품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펫팸족을 사로잡기 위한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