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고
원치않게 나이를 먹다보면
삶의 행동 반경에 더 이상 큰 변동이 없어지는 순간이 있음을 느낀다.
당연히 인간관계도 점점 협소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와중에도
스쳐지나가는 인연속에서
우리는 '괜히 친해지고 싶은 사람'을 마주치기 마련이다.
특별한 연결고리도 없고
함께 시간과 추억을 공유할 만한 기회도 없기에
우리는 상대방을 알고 싶고 친해지고 싶다 라는
순수한(?) 감정이 생기더라도
적당하게 타당한 이유를 찾지 못해
그 인연을 스치는 인연으로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사회적인 분위기 상
쉽게 사람을 믿어서는 안되는 현실이
그 이유가 되어질 수 있겠지.
그리고 한 사람을 알게 됨으로써
얻게되는 기쁨과 함께
지불해야하는 감정의 소비들에 대해서
우리는 이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기도 한다.
우리는
한 사람을 알게 되어지는 과정속에서
우리는 많은 관심을 쏟게되고
이렇게 서로 감정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어린왕자'에서 말하는
'길들인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러한 '책임감'이 부여되어지기 시작한 관계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할때를 제외하고는
적지않게 피곤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가끔 스치는 인연으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 중에는
이 모든 관계의 두려움을 잠시 잊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냥 계속 보고 있고 싶은 사람들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사람들
친구하고 싶은 사람들
...
대부분은 용기내지 못하겠지만
그냥... 나는
그런 매력 넘치는?사람들이
계속 그런한 모습으로
다른것에 물들지 말고
지금처럼
착하게, 성실하게, 멋지게
세상을 살아가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