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런가?"
싱글싱글 웃는 얼굴을 보니 나쁜 사람인 것 같지는 않다. 정말 감성그룹의 후계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털털한 행동거지가 싫?測?않았다.
"그런데 왜 새벽3시까지의 여친이 필요한 거야?"
"날 너무 따라다니는 여자애가 있거든. 걔 좀 떼어내려구."
"그럼 이런 행동은 안 되는거 아냐?"
하원이 걸음을 멈췄다.
"이런 식으로 가짜 애인 만들어서 떼어내는 건, 그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
"난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 그 애가 날 따라다니는 건, 나한테 아주 짜증나는 일이고, 솔직히 민폐야.
그런데 내가 굳이 그 사람한데 예의 있게 행동해야 할 필요는 없자나?"
"그래도 그 사람이 당신을 좋아하는 마음은 진짜일 거 아냐. ?틜ジ 귀찮더라도 상대방의 진심까지 무시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아."
"하아. 우리 공주님은 의외로 분명한 성격이구나."
현민이 한숨을 쉬었다.
"난 몇 번이나 분명하게 말했어. 난 널 좋아하지 않는다. 난 너와 잘될 수 없다. 난 널 싫어한다.
아무리 말해도 그쪽이 떨어져 나가지 않아. 공주님은 내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