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은.
"낭독회에서 백작(하정우)이 히데코가 독해하는 장면을 바라보는 신이다. 백작이 처음 히데코에게 빠지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백작이 처음엔 사기꾼으로 등장했다가 점점 히데코의 늪에 빠지는데 감정의 변화가 있는 그 포인트들이 다 좋았다."
-예전부터 꼭 같이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로 김민희를 꼽았다.
"작품을 좋게 봤고, 꼭 한 번 같이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해보니 좋은 것 밖에 없었다. 굉장히 연기할 때 유연한 배우다. 여유도 있다. 연기할 때 바라봐주기만 해도 연기가 집중이 잘 됐다. NG를 내서 민희의 집중력을 깨도 다 이해하고 받아줬다. 굉장히 좋았다. 민희 뿐만 아니라 이번에 같이 연기한 모든 배우들이 다 호흡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