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박찬욱 감독에게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원작소설 '핑거스미스'부터 1930년대란 시대배경, 칸으로 다시 가는 소감 등등. 백작에 빙의된 듯 능글맞은 매력을 과시한 하정우, '시그널' 이후 대세가 된 조진웅의 18kg 감량 투혼 등도 눈길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두 명의 여주인공 김민희와 김태리였습니다. 맞춰 입은 듯 하얀 드레스를 입고 차례로 등장한 김민희와 김태리는 명실상부 영화를 이끄는 두 축입니다. 드라마틱한 감정선, 노출 등을 소화하며 레즈비언 코드까지 그려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