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하정우는 박찬욱 감독의 꼼꼼함과 집념에 놀랐다고 했다. 같은 장면이지만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해서 촬영하는 그의 완벽함에 존경심을 표했다.
“제가 감독으로서 무엇을 놓쳤는지 비교 분석을 해봤다. 박 감독님이 진짜 끈질기게 파는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박쥐’ 후 ‘아가씨’를 세상에 내놓으려 하셨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내려놓고 ‘스토커’를 먼저 찍었다고 하시더라. 그런 얘기를 듣고 제 ‘허삼관’을 봤는데 (감독으로서)자세가 부족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가 영화를 바라보는 태도에 새삼 감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