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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일이라는 건 봇물 터지듯이 벌어지는가 보다. 夏媛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신의 앞에서 벌어진 참상을 응시했다.
버려진 듯 때숙정물이 줄줄 흐르는 강아지 한마리. 강아지를 둘러싸고 발길질을 해대는 어린아이들.
깨갱. 깨갱.
강아지의 신음소리마저도 이제는 벅찬 듯 색색거리는 숨소리로 변했다.
"니들......"
夏媛은 이것저것 재볼 것도 없이 다가가, 아이들의 뒤통수를 한 대씩 때렸다. 온힘을 다 담아서.
뻑, 뻑, 뻑!
"아악!"
"아파아아아아!"
"으에에에엥!"
"왜 때려, 씨발!"
"죽을래?"
"죽고싶은건 니들이겟지."
뻑, 뻑, 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