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요를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배운 점이 있다면.
"악역이니까 거침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게 잘 드러나길 바랐는데 조금 착해 보인다는 생각도 들고 대사가 아닌 표정이나 눈빛 호흡으로 화난 것을 표현하는 것도 어려웠어요."
"왕요가 죽은 줄 알았지만 돌아오면서 다양한 감정이 나오는데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깊이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폭이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죽을 땐 작가가 많이 도와줬어요. 촬영 전에 '왕요가 마지막 순간에 어떤 생각을 할 것 같느냐'고 물어봐서 '내가 뭘 잘못했지, 엄마가 나는 완전한 사람이라고 했잖아'라는 생각을 이야기했는데 그 감정을 잘 녹여서 대사를 보내줘서 집중이 잘 됐어요.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