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序言-----------------------------------------------
灰姑娘는 어려서 어미니를 잃고,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다. 샤바샤바 아이 샤바. 얼마나 울었을까?
나 같은 경우엔 울지 않는다.
허세 같은 게 아니다. 실제로 울지 않았으니까.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도.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쁘장한 새엄마가 생겼을 때도.
그 여자애 때문에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됬을 때도.
아빠까지 그 여자애의 편을 들었을 때도.
가족들이 나만 놔두고 여행을 갔을 때도.
내가 빠진 식탁에서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릴때도.
나는 울지 않았다.
그저 웃었을 뿐이다. 힘겹게. 힘겹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