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평균 4%의 시청률로 출발한 '굿 와이프'는 마지막 회인 16회에서 평균 6.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애초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모아진 작품이기에 다소 아쉬운 수치일 수도 있다. 윤계상은 이러한 평가에 대해 "'초대박'이 되어도 다음이 문제였을 거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저는 절대 아쉽지 않아요. '굿와이프'는 모든 배우가 시작점을 알리는 작품이에요. 누구는 컴백을 했고, 누구는 슬럼프에 빠졌다가 다시 올라서는 계기가 됐고, 누구는 배우로서의 시작을 알리게 됐잖아요. 모든 점에서 적절하게 잘 됐죠. 그럼에도 시청률이 주춤했던 이유는 너무나도 명확해요. 정서 때문이라는 거죠. 한국 사회에서는 아직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정서잖아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밀고 나간 제작진이 정말 멋있습니다."
윤계상은 현재 계획하고 있는 차기작은 없다. 다만 밝고 긍정적인 역할이 당기는 요즘이다. 과거에는 연기력을 증명하기 위해 일부러 극적으로 밝거나, 아예 어두운 역할만을 선택했다. 그런 그에게 서중원은 중간 지점이기도 하다. 힘을 풀고 보는 사람이 힘들지 않게 접근하려고 했다고. 시즌2를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배우가 한 명도 빠짐 없이 하면 하겠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지금은 무조건 쉴 거예요. 여행을 가고 싶어요. 여가 생활을 즐기는 타이밍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아, 그런데 곧 '죽여주는 여자'가 개봉하네요. 제 분량은 적지만 영화가 갖고 있는 메시지가 좋아서 최대한 많이 도와드릴 생각이에요. 사극도 한 번 해보고 싶긴 해요. 탄탄한 스토리의 작품이 있으면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임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