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은 것처럼 보인다.
이번에 받은 에너지가 너무 커서 10년은 가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갈구했던 대중의 사랑을 받은 작품도 오랜만이고. 이 기분을 최대한 많이 느끼려고 애쓰고 있다. 작품을 하면 에너지가 소진되는데, 이번에는 채워졌다.
배우는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에요. 윤계상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을 한가득 가지고 있었다. /남윤호 기자
"배우는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에요". 윤계상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을 한가득 가지고 있었다. /남윤호 기자
- 혹시 시청률에 아쉬움이 남지는 않았나. 보통 시청자나 배우, 제작진 모두가 기대하는 시청률이 있지 않은가. 개인적으로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조금 아쉬웠다.
시청률에 신경을 썼다. 솔직하게 더 많은 시청률을 기대했던 건 사실인데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작품성으로 인정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청률보다는 얼마나 이슈가 되느냐의 문제 같다. 유지태와 전도연의 키스신 클립 영상이 130만 뷰를 기록했더라. 내 키스신은 80만 뷰였다.(웃음)
- 윤계상에게는 가수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거의 안 붙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가수로 데뷔한 지는 벌써 20년이 다 돼간다.
사실 20년 전에는 이렇게 오래 연예계에 있을지 상상도 못 했다. 배우를 할 줄도 몰랐다. 출신은 지워지지 않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이면 배우가 되겠지, 오롯이 배우로 보겠지'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별생각이 없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나쁜 건 아니라 생각한다.
- 애정이 있으니 계속해서 하겠지만, 배우라는 직업에 애정이 많아 보인다.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다. 모든 걸 일 핑계로 할 수 있지 않은가. '소수의견'처럼 사회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영화를 통해 할 수 있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땐 힘들었다. 젊으니까 편견과 선입견을 이기고 뛰어넘고 싶었는데, 받아들이니까 오히려 그런 게 없어졌다. '그래도 잘 해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 차기작은 정해졌나. 이제 무얼 할 건지 알고 싶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분량이 많지는 않다. 노인 문제를 다룬, 사회 메시지를 담은 영화인데 이런 영화가 잘 없지 않은가. 잘 됐으면 좋겠다. 내가 쉬면 더 불안해하는 편이라 이번에는 관리를 좀 하고 체력도 올리고, 피부 관리도 좀 받으려고 한다. 나를 가꾸는 타이밍이 지금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