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부 의 부장/ 중학교 땐 언제나 “으리으리”를 외치는 의리녀에, 활달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친구들 사이에선 인기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의 연두는, 성적으로 계급이 매겨지는 것이 당연한 세빛고에서 최하위층인 수드라 계급의 천민 신분에, 공부 못하는 문제아일 뿐이다. 성적만으로 친구를 평가하는, 숨 막히는 이 공간에서 연두의 유일한 희망은 바로 댄스부 이다. 은 응원부 처럼 그 이름이 무색한 동아리들이 판을 치는 이 학교에, 순전히 춤이 좋아 모인, 그야말로 ‘순수한’ 취미 동아리다. 탈선과 연애 행각에만 관심 있는 문제아들만 모였다 하여, 학교 측의 따가운 시선과 감시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거나 말거나, 연두와 의 아이들은 얼마 후에 있는 댄스 대회에 나갈 준비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중이다. 그렇게, 리얼킹 부원들과 밝은 미래를 계획하던 중, 과 의 싸움이 터지고, 거기다 난데없이 ‘키스사진 사건’까지 터지며 은 폐부 위기까지 처하게 된다. 더 이상 내려갈 바닥이 없다 생각했던 고교 생활이, 더더욱 꼬일대로 꼬여버리자... 에잇, 이판사판이다! 분연히 일어서는 연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