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은 낮게 한숨을 쉬었다.
이 철부지 도련님들. 잠든 여자 방에 들어가는 게 얼마나 위험스런 일인지 모르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들의 부탁을 거절할 만한 입장이 아니었다.
한 시간 반이 지나자 그들은 살금살금 夏媛의 방으로 향했다. 마침 방에서 나오던 志云이 세 사람의 수상쩍은 모습에 인상을 찌푸렸다.
“뭣들 해?”
“쉬잇!”
서우가 검지를 입에 대고 주의를 줬다. 志云은 눈썹을 찡그리고는 그들을 스쳐 아래로 내려갔다.
달칵.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커다란 침대 가운데, 夏媛은 몸을 웅크리고 잠들어 있었다. 그 모습에 세 사람은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
상처를 입고 도망 다니다가 간신히 쉴 곳을 찾은 새끼 고양이. 하지만 혹시라도 위험한 것이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 한껏 몸을 웅크리고 잠든 고양이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윤성은 잠든 夏媛에게 손을 대는 것이 영 못마땅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현민의 눈짓을 받고 조심조심 침대로 다가가 夏媛을 향해 손을 뻗는 순간.
덥썩.
휘릭.
잠든 줄 알았던 夏媛이 윤성의 손목을 잡아 당겨 침대 위에 쓰러지게 만들고, 그 위에 올라타 주먹으로 윤성의 목을 겨눈 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세 남자 모두 입을 쩍 벌리고 夏媛을 쳐다봤다. 자기들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믿을 수가 없었다.
다시 돌아와 안쪽을 구경하던 志云이 피식 웃었다.
“그럴 줄 알았지.”
志云의 낮은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듯, 夏媛이 주먹을 내렸다.
“아….”
잠에서 덜 깬 허스키한 목소리.
“아저씨였구나. 미안해요.”
夏媛은 얼른 윤성의 배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자기 방에 들어와 있는 현민과 서우를 돌아봤다. 현민은 하얗게 질린 얼굴, 서우는 파랗게 질린 얼굴. 그 두 사람 뒤에서 흥미진진하다는 듯 사태를 관망하는 志云.
“왜 다들 내 방에 있는 거야?”
“어….”
현민이 뒷걸음질을 쳤다.
“아니, 그게….”
“서프라이즈!”
서우가 두 팔을 번쩍 들며 외쳤다. 夏媛이 인상을 찌푸렸다.
“뭐?”
“오늘은 殷夏媛이 우리 하늘 집에 들어온 걸 축하하기로 했거든! 서프라이즈! 놀랐지?”
윤성은 낮게 한숨을 쉬었다.이 철부지 도련님들. 잠든 여자 방에 들어가는 게 얼마나 위험스런 일인지 모르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들의 부탁을 거절할 만한 입장이 아니었다.한 시간 반이 지나자 그들은 살금살금 夏媛의 방으로 향했다. 마침 방에서 나오던 志云이 세 사람의 수상쩍은 모습에 인상을 찌푸렸다.“뭣들 해?”“쉬잇!”서우가 검지를 입에 대고 주의를 줬다. 志云은 눈썹을 찡그리고는 그들을 스쳐 아래로 내려갔다.달칵.문은 잠겨있지 않았다.커다란 침대 가운데, 夏媛은 몸을 웅크리고 잠들어 있었다. 그 모습에 세 사람은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상처를 입고 도망 다니다가 간신히 쉴 곳을 찾은 새끼 고양이. 하지만 혹시라도 위험한 것이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 한껏 몸을 웅크리고 잠든 고양이처럼 보였기 때문이다.윤성은 잠든 夏媛에게 손을 대는 것이 영 못마땅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현민의 눈짓을 받고 조심조심 침대로 다가가 夏媛을 향해 손을 뻗는 순간.덥썩.휘릭.잠든 줄 알았던 夏媛이 윤성의 손목을 잡아 당겨 침대 위에 쓰러지게 만들고, 그 위에 올라타 주먹으로 윤성의 목을 겨눈 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세 남자 모두 입을 쩍 벌리고 夏媛을 쳐다봤다. 자기들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믿을 수가 없었다.다시 돌아와 안쪽을 구경하던 志云이 피식 웃었다.“그럴 줄 알았지.”志云의 낮은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듯, 夏媛이 주먹을 내렸다.“아….”잠에서 덜 깬 허스키한 목소리.“아저씨였구나. 미안해요.”夏媛은 얼른 윤성의 배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자기 방에 들어와 있는 현민과 서우를 돌아봤다. 현민은 하얗게 질린 얼굴, 서우는 파랗게 질린 얼굴. 그 두 사람 뒤에서 흥미진진하다는 듯 사태를 관망하는 志云.“왜 다들 내 방에 있는 거야?”“어….”현민이 뒷걸음질을 쳤다.“아니, 그게….”“서프라이즈!”서우가 두 팔을 번쩍 들며 외쳤다. 夏媛이 인상을 찌푸렸다.“뭐?”“오늘은 殷夏媛이 우리 하늘 집에 들어온 걸 축하하기로 했거든! 서프라이즈! 놀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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