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침대 에서 일어난 남자 가 몸 을 돌리는 순간 , 여자 가 그의 옷자락 을 잡았다
"....... 왜 그래요 ? "
" 가지 마요 .. "
"네 ? "
"가지 말아요 . 나 금방 쟘들 것 같은데 그때 까지만 있어 주면 안돼요 ? "
잠시 적막 이 흘렀고 , 그는 말없이 다시 그녀 옆 에 앉았다 .
손 을 토닥 여 주며 그녀 가 천천히 잠드는 모습 을 바라 보던 남자 는 새어 나오는 웃음 을 참을 수가 없었 는지 실실 거리며 웃었다 .
'나 정말 바보 같군 . '
남자 는 잠든 여자 의 손 을 한참 토닥 여 주다 이불 속 으로 넣어 주고 는 조용히 일어났다 .
시간 이 얼마나 흘렀을 까
여자 가 눈 을 떴고 , 열 때문에 상기 된 두 볼 이 더욱 빨갛게 달아 올랐다 .
'아까 뭐라고 한 거지 , 대체 '
그녀 는 부끄러움 에 이불 을 한가득 껴 안았다 。마음 을 진정 시키고 고개 를 돌리자 , 테이블 들 껴 안았다 위에 놓인 종이 가 보였다 . 쪽지 라기 엔 길었고 , 편지 라기 엔 짧았다 . 공책 을 부욱 찢어 급 히 흘려 쓴 듯한 글 , 아마도 남자 가 남겨놓 은 글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