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은하원. 너…… 나 좋아하냐?"
지운은 얼빠진 표정으로 물었다.
"아, 나는……."
"뭐야, 너……. 나 좋아하는 거 맞지?"
고백을 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고 싶진 않았다.
'어쩌지? 말해도 될까? 얘가 날 좋아한다는 말. 사실일까? 나중에 가서 다른 말을 하진 ?各뺑?
혹시 날 배신하는 일은 없을 까? 내가 사랑을 해도 될까? 지금은 사랑 같은 걸 할 때가 아니잖아.'
오만가지 생각을 하느라 대답하지 못하는 하원을, 지운은 조심스럽게 끌어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