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 / 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 택시투어.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니 체력이 바닥이라 버스말고 택시로 종목을 바꿈. Jimi의 아내인 Carey가 하루일정으로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장소들을 선택해 일정표를 만들어주었고 그 밖에 영어를 할 수 있는 택시기사 섭외 + 합리적인 가격 흥정까지..ㅠㅠ 그들의 보살핌 덕에 혼자였지만 아주 즐겁게 투어를 다녔던 기억이 난다. 심지어 함께 투어를 간 택시기사 Tony와도 친구가 됨 ㅋㅋㅋ 예류지질공원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풍경에 흠뻑 빠지고, 아름다운 천등이 있는 마을 스펀에서 기찻길도 걸어보고 직접 소원을 빌어 날려보기도 했다. 황금을 채취했던 마을 진과스에서 신기한 바다색과 돌 색, 황금폭포도 한바퀴 돌며 구경하고..언덕위에 폐허같은 공장이 있길래 토니랑 호기심에 올라갔다 와보고 내려오는 길에 만난 모던심플한 펜션에서 커피를 시켰더니 운좋게 와플까지 서비스로 주고 ㅋㅋ 산등성이를 타고 안개가 잔잔히 내려앉은 마을 풍경에 넋을 잃고 사진도 참 많이 찍었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배경이 되었던 지우펀의 홍등과 주변 야경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어보기도 하고.. 시장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면서 먹방도 찍어보고..다시 돌아와서는 jimi와 같이 마지막 야간 라이딩으로 한때 포토존으로 유명했던 태풍 우체통에서 인증샷 찍어주시고 대만에서 유명하다는 펑리수가게에서 한바탕 쓸어오고, 지역주민들만 간다는 야시장에서 로컬음식에 도전해보기도 하고 매콤한 음식맛에 결국 타이완 맥주로 보람찬 하루를 마감했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