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같은 걸로 죽은 건가. 천하무적일 줄 알았더니.”
강 회장의 얼굴에 씁쓸함이 담겼다.
-얘가 제 딸이에요. 나중에 이 애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잘 좀 부탁드릴게요. 이 애는 행복했으면 좋겠거든요.
등에 업고 있던 작은 아이는, 제 엄마가 그렇게 날뛰었는데도 새근새근 잘 잘고 있었다.
“걱정 말게, 이 사람아. 내 반드시 자네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겠네.”
+ + +
“아르바이트를 하시겠다고요?”
윤성은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네. 어제 인터넷으로 자리를 몇 개 구해놨거든요. 컴퓨터를 할 수 있으니까 되게 좋네요.”
“하지만 아르바이트 같은 건 안 하셔도…….”
“교복도 받고, 공짜로 하숙도 하고, 급식까지 먹는데 놀고먹으면서 지낼 순 없잖아요.”
“그러셔도 됩니다.”
“전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