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닥 타닥
향초 의 나무 심지 가 타 들어가는 소리 가 난다 . 나무 심지 를 가진 향초 들은 항상 요란 스레 타 들어간다 . 어둡고 조용한 내 방엔 가녀린 향초 의 불빛 과 심지 타 들어가는 안쓰 러운 소리 가 전부다 .
향초 는 대체 무엇 으로 채워 졌 길래 저리 헌신적 인가 . 날 위해 기꺼이 타 들어가는 존재 한낱 심지 의 불길 이 밝아 봐야 얼마나 비추 겠냐 마는 뜨겁게 타 들어가는 목소리 로 내게 말 을 건다 .
'나 여기 있어요 . '
'알고 있단다 . '
'따뜻한 가요 ?'
'........'
하도 치열 히 타 들어가 따뜻 하다 거짓말 도 못 해줬 다 . 내 살이 익 을까 겁 이 나 안아 주지도 못했다 . 기꺼이 새까맣게 타 들어 는 아이 . 동시에 봐 달라며 소리 치는 가엾은 아이 . 날 사랑해 주는 아이 .
난 네가 꺼져 버릴까 한숨 도 쉴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