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계체육대회는 1923년 1월 대동강에서 개최된 빙상대회에서 비롯되었다. 그 후 2년 뒤
조선체육회 주최로 제1회 전조선 빙상경기대회가 개최되었고, 그 밖에 조선학생 빙상경기연맹을
비롯하여 조선빙상경기연맹 등 경기단체에 의해 크고 작은 빙상경기대회가 개최되었다. 한편
스키대회의 효시는 1930년 2월 원산시 신풍리 스키장에서 원산체육협회가 주최하였고, 조선
체육협회 등의 후원으로 제1회 조선스키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는데, 당시 일본인 단체가 중심이
되었다. 광복 이후 1946년 1월 한강특설링크에서 빙상대회는 오늘날의 빙상경기대회로 이어
졌다. 1964년 우리나라 최초의 실내 링크인 동대문실내링크가 개장되어 1967년 동계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스키를 제외한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3개 종목 경기를 한자리
에서 치를 수 있게 되었다. 이후 1986년 제67회 대회부터 빙상대회와 스키대회를 동계대회로
통합하고, 종합채점제를 실시하여 동계 종합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최근 전국동계
체육대회는 태릉선수촌 내 국제스케이트장을 포함한 실내 스케이트장 개장, 10여개에 이르는
스키장 개장, 스키인구의 점진적인 증가 등 시설확충에 힘입어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으며,
2018 동계올림픽경기대회 평창유치에 대한 정부와 전 국민 관심의 대상이 되는데 큰 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