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지 못했던 교사들의 이야기인 드라마 을 보고나니 고등학교 선생님이 생각났다. 50분 수업의 수업시간을 마치면 선생님 본인의 시간을 보낼꺼라 생각했던 어린 생각도 포함해서 말이다.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고 선생님이라는 직업도, 학교라는 공간도 그들에겐 인간관계를 나누고 사회 생활을 하는 험난한 곳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주인공 고하늘(서현진)의 직업은 기간제 교사인데 안정된 소속에 속하지 못한 불안한 마음과 뜻하지 않은 오해와 두려움이 공존하며 특수한 공간과 직업을 여과없이 보여준다.또한 사회 생활을 학교에서 처음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인 고하늘이 짠하면서 그 시기를 거친 여러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마냥 웃을 수도 슬플 수도 없는 소외된 현실을 투영한 점의 다큐같은 연출로 자연스럽게 학교판 미생을 떠오르게 하는데, 삶의 축소판인 학교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자신의 답을 채울까 다음 문제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