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날씨가 연이어 좋아서인지 신이빠 매일 외출 단행... 너무너무 피곤한 신이와 나지만 그 열정에 그저 고마워하며 양민산 고고... 역시나 주차 전쟁... 차들이 한줄서기로 주차장 입구에 있길래 우리도 신이 밥 먹이면서 줄서자 찾아봐야 없을것 같아...라고 하고선 줄을 서는데 드뎌 세번째... 간식이라도 사러 간다고 내가 운전을 하므로 신이빠 자리를 잠시 비우고 앞차들 운전수들도 밖에서 담배 수다 삼매경... 이때 마침 두대가 떠나고 내 차례였지만 더이산 자리가 없어 차를 그냥 앞으로 몰고 다시 세우는 찰나에 뒤에 있던 차가 내 앞으로 와서 세움...헐 너무 어이 없어 혹시 내가 주차자리 있는데 안가서 그런가하고 우는 신이 그냥 두고 주차장을 살피는데 정말 자리 없음...순간 열이 받치는데 마침 신이빠 오길래 이차 왜이래 내가 중국말로 따질수가 없어 가만 있지만 너무 한거 아니야...라고 하는데도 아무 말없이 차에 앉아 기다렸다 주차하고 신이 기저귀 가는데 뭘 열심히 적길래 본척도 안하고 바보...맨날 남들한테는 천사지! 하는데...그 종이를 그 차에 꽂아두고 오는게 아닌가...가서 읽어보니 정중히...선생 이건 대만의 문화가 아니지요 다같이 오랜시간 기다리는데 다음부턴 줄을 똑바로서세요 ...라고 적혀있다...그래 이거라도 했으니 엄청난 거지 하고 그냥 나도 신이가 있으니 맘을 털어버렸다...두시간후...나들이를 마친 우린 떠나려는데 그 차주인이 와서 이거 니가 적었냐 하며 신이와 신이빠 쪽으로 종이를 구겨서 던지는게 아닌가...그러면서 숨도 안시고 니가 차를 비우고 떠났고 사람이 없는 차니깐 내가 앞으로 간거 아니냐고 따진다...아씨 나랑 신이는 사람 아니고 뭐냐고...사람없는 차가 어떻게 앞으로 움직이냐고...눈이 어케 됐냐고...그래서 내가 넘 열받아서 알아듣던말던 영어로 내가 있었고 내가 운전하는거 니도 봤을꺼고 니가 앞으로 갈 당시에도 주차할 공간이 없었는데 니가 잘못한거 모르냐고 했더니... ㅎㅎㅎ... 너 영어하지마 중국말해 그러면서 삿대질까지 한다...야 나 외국인이라 중국말 못해 대만에 있으면 다 중국말 반드시 해야하고 대만에 있는 아시아 얼굴은 다 대만 사람이냐고...ㅎㅎㅎ... 대만에선 영어쓰면 안된다고 법이라도 있냐고... 더 웃긴건 부부가 그렇게 말만하고 10초도 안돼 차를 타버린다...싸워야지...왜가냐고 지네가 잘못한게 없다면 ... 그런데...뜨아...신이빠 넌 참아라 하면서 차앞에 막아서는게 아닌가...순간 신이가 눈에 들어와 신이빠 신이생각해서 참자 했다...
연애 5년 결혼 4년
억울한 일 당해도 찍소리도 안하고? 못하고?
그 스트레스 오히려 나한테 풀던
그 오빠가...
첨으로 한편이 돼서 싸우니 난 오히려 그 일은 잊어버리고 이상하게 기쁜 마음이었다
정초에 비록 조금만 참을껄 싶긴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