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주마마를 뵌 것이 묘시 였다네. 게다가 지금이 사시최니. 산보라고 보기엔 너무 긴 시간 같은데."
“그렇군요. 산보라고 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네요.”
“거참, 정말 이상하단 말이지. 평소에는 창덕궁으로는 잘 걸음하지 않던 분이셨는데. 근자에 들어서는 너무 자주 뵙게 되는군."
“그러게요. 너무 자주 뵙네요.”
도기의 말에 맞장구치며 라온은 어색하게 웃고 말았다.
아...... 나 찾아온 거 맞나봐.
65 %
그런데 왜 자꾸만 그냥 지나치시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