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ER UP BABY
CHEER UP BABY
좀 더 힘을 내”
당신이 아무리 아이돌 그룹에 관심이 없을지라도, 가사를 읽으며 이미 「Cheer Up」의 멜로디를 따라 흥얼거리고 있지 않은가? 이 노래의 주인공은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다. 트와이스는 지난 2015년 11월에 실시됐던 ‘강의실 어택’ 이벤트와 올해 5월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에서의 뜨거운 공연으로 2만 연세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우리대학교와 인연이 깊다. 지난 10월 24일 세 번째 미니앨범 으로 컴백해 다시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는 트와이스. 10월 7일, 컴백 준비가 한창이던 이들을 「The Y」가 만나봤다.
Q. 트와이스가 느낀 연세대의 이미지는 어땠나요?
A. (나연) 첫 강의실 습격 때 긴장을 했었는데, 모모의 생일을 어떻게 알고 축하해주셔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호응도 뜨거워서 감사했어요. 아카라카 공연 때는 일부러 파란색 의상으로 맞춰 입고 갔어요. 큰 무대에서 공연을 했으니까 저희를 알아봐주시는 분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열정적으로 떼창도 해주셔서 끝나고 동영상을 따로 찾아볼 정도로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Q. 만약 트와이스가 연세대학교 신입생으로 입학한다면 뭘 해 보고 싶나요?
A. (채영)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아카라카를 온누리에’ 같은 학교 행사에 참여해 보고 싶어요. 아직 고등학생이라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이 많아요. 학교 강의도 듣고 친구들이랑 학교에 예쁜 정원 같은 곳에서 놀고 싶어요.
(나연) 캠퍼스 잔디밭에서 게임도 하고 그런 모습이 참 부러웠어요. 또 지금까지 과제도 혼자 할 때가 많은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조별 과제도 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수업도 마음껏 듣고 싶어요.
Q. 트와이스는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는 것 같아요
A. (쯔위) 팬 분들과 소통하려고 하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어요. 앨범 활동 시기가 아니더라도 항상 팬 분들과 소통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냥 평소 하던 대로 자연스럽게 하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많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더 많은 시간을 팬 분들과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Q. 앞으로 트와이스가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음악이 있나요?
A. (지효) 저희는 지금까지 나온 노래들이 조금씩 다른 매력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밝고 건강한 모습이 있어서 팬 분들께서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장르의 음악을 하든지, 저희의 밝은 모습을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트와이스로 활동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다현)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팬분들께 깜짝 공개를 하기 위해 머리를 가려야 하는데 가발 쓰는 게 너무 아파서 힘들었어요. 가발 쓰는 번거로움 때문에 정연 언니는 아예 염색을 했어요. 그렇지만 항상 저희 TWICE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 이제는 친구이자 친언니 같은 저희 멤버들, 그리고 저를 지켜봐 주시는 가족 분들이 계셔서 힘이 나요.
Q. 트와이스도 노래방을 자주 가나요?
A. (사나) 저희도 노래방을 좋아하지만 데뷔 후에는 특별히 노래방에 간 적은 없어요. 하지만 숙소에서 미러볼을 틀어 놓고 춤추면서 노래 부르고 놀 때가 많아요. 최신 곡은 다 좋아하는데, 특히 레드벨벳의 「러시안 룰렛」이라는 노래를 좋아해요.
Q. 빨래나 요리 같은 살림살이를 해서 다른 멤버들을 잘 챙겨주는 멤버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A. (채영) 정연 언니요!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정말 고맙기도 하고 이제는 너무 엄마 같은 느낌도 들어요.
(지효) 저희가 집안일을 잘 챙기지 못해 냉장고에 음식이 쌓일 때가 많은데, 정연이가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음식이나 쉴 것 같은 음식들을 잘 기억해서 챙겨 주는 편이에요.
Q. 트와이스가 닮고 싶고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A. (정연) 저희가 항상 얘기해 왔듯이 god선배님들이 저희 롤모델이에요. 지금도 완전체로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저희도 끝까지 완전체로 남고 싶어요.
Q. 데뷔한 지 아직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앞으로 10년 뒤의 트와이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A. (지효) 10년 뒤에도 저희 9명 멤버들 다 같이 공연을 하고 싶어요. 10년 뒤에 ONCE 분들 앞에서 단독 콘서트나 팬 미팅 같은 행사를 크게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Q. 모모, 미나, 사나에게 하는 질문인데요. 독자들을 위해 일본의 유명한 먹을거리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A. (모모) 타코야끼……?
(미나) 일본에서는 오므라이스가 맛있더라고요. 저는 고베에 사는데, 고베에는 유럽에서 오는 문화가 많아요. 양식 음식점 같은 곳에서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나) 저는 ‘쿠시카츠’를 소개하고 싶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고기, 야채 같은 걸 (튀김 안에) 넣어서 한국에서 말하는 ‘피카추 돈까스’처럼 만들어 먹는 거예요.
Q. 걸그룹이 되지 않았다면 어떤 직업을 가졌을 것 같아요?
A. (쯔위) 저는 춤을 워낙 좋아하니까, 걸그룹을 안 했어도 아마 춤 쪽으로 갔을 것 같아요.
Q. 다시 태어나도 걸그룹 활동을 하고 싶나요?
A. (정연) 저는 할 것 같은데, 제 아들딸은 안 시키고 싶어요.
Q. 아들딸은 뭐 시키고 싶은데요?
A. (나연) 하하, 자식한테는 열심히 공부해서 연세대학교 가라고 해야죠.
Q. 트와이스는 음악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예능에서도 많은 활약을 보이고 있어요. 특히 다현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 같은데, 스스로 예능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A. (다현) 데뷔 전부터 박진영 PD님께서 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앞으로 갈 길이 멀었지만 좋게 봐 주시니까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 예능 출연 기회가 또 생긴다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Q. 지효가 트와이스의 리더를 맡고 있는데, 리더로서 더 힘든 점이 있나요? 팀을 이끌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가요?
A. (지효) 리더로서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데뷔 전부터 박진영 PD님께서 리더의 가장 중요한 항목은 희생이라고 가르쳐주셨어요. 항상 그 말씀을 기억하고 멤버들의 입장에서 더 많이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를 믿고 따라와 주는 멤버들에게 고마워요.
Q. 채영은 2집에서 뛰어난 그림 실력을 보여주었는데, 앞으로도 기대해도 되나요?
A. (채영) 앨범에서 제 그림이 쓰일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이번에 한정판으로 제가 그린 그림이 콜라보레이션돼서 신발이 나오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앞으로도 의미 있는 걸 많이 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Q. 나연은 맏언니인데도 은근히 허당 같은 이미지가 강해 ‘맏내’라는 별명도 생겼는데, 이런 이미지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나요?
A. (나연) 팬 분들께서 그런 모습도 사랑해주시니까 정말 감사하긴 한데, 평소에는 이런 제 모습이 너무 답답해서 혼자서 운 적도 있어요.
(지효) 그 3G 사건 있잖아! (일동 웃음)
(나연) 아, 제가 저번에 해외 활동을 갔다 온 다음에 데이터 무제한인 휴대폰으로 LTE 활성화를 안 해서 몇 달 동안 3G로 살았어요. 계속 3G로 느리게 휴대폰을 사용하다 어제에서야 알게 됐어요. 저도 이런 제 모습이 답답해서, 개선해 나가려고 해요.
Q. 미나는 아육대(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에 나가서 인상적인 체조 실력을 보여줬어요.
A. (미나) 멤버들이 많이 응원해 줬는데 막상 나가서 실수 한 번 하니까 떨어져 버려서 너무 아쉬웠어요. 연습은 한 달 정도 했는데 워낙 어려운 운동이다 보니 아무리 먹어도 살이 계속 빠졌어요. (웃음)
Q. 마지막으로 연세대학교의 2만 ‘ONCE’(트와이스의 팬클럽 이름)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A. (멤버 일동) 트와이스가 연세대학교랑 인연이 깊은 것 같아서 감사하고요, 과 타이틀곡 ‘TT’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다음 축제 때도 불러주세요!
화려한 조명 아래 수많은 팬들의 함성 속에서 반짝이는 트와이스 또한 결국 발랄하면서도 수줍은 소녀들이었다. 인터뷰 내내 티격태격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모습이었던 트와이스는 그들의 노래처럼 밝고 맑은 분위기를 주위에 뿜어냈다. 중간고사 후 지쳐 있던 당신, 트와이스의 노래를 듣고 힘을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