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이는 저 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연기 경력은 선배거든요. 자기가 쓰는 사투리가 아니라 다른 지방의 사투리 연기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표현이 제한되곤 하는데, 지현이는 달랐어요. 정말 습득해서 연기를 하더라고요. 어떤 사투리에 어떤 감정이 들어가더라도 상대 배우의 연기까지 다 수용할 수 있는 배우였어요. 그 수용 능력이 너무나 넓고 깊어서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정말 대단한 배우였어요. 윤상현 선배님은 정말 모든 걸 열고 계시는 분이세요. 누구든 다가오는 것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으신데 그래서 호흡이 더 재미있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대환 형과는 '38사기동대' 당시엔 서로 사이가 좋을 수 없는 설정이라 말도 안 놓고 어색했는데 드라마에 따라 관계적인 부분이 달라지나봐요. 지금은 정말 형, 동생 같은 사이예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