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활동을 시작한 후로
고민이 많이되는 멘티를 만나서
여간 걱정이 아니었는데.
오늘 좀 일찍도착해서 어머니와
이야기도 나누어 보고, 멘티에대한
생각을 더 해보게 되었다.
엄마가 생각하는 아들과
바깥에서의 아들모습, 집안에서의 모습.
그리고 제3자가 바라보는 모습.
아이는 정감이 많으면서도
겉으로는 냉정한 표현을 하는 아이다.
내 사촌동생과 닮은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나 또한
가지고 있던 점이었다. 지금도 좀 그렇고.
남이라고 해서 더 당혹스러이 여기고
어렵게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멘티에게
나노블럭과 기념으로 털모자도 선물했다.
그리고 오늘은 멘티의 생각을 고려해
딱맞는 애니메이션을 시청했다.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될수없는 일을 당연히 여기고
살던 곳에서 그것을 거스르고 관계를
만들어내는 곰과 생쥐의 이야기.
멘티도 많은 생각을 하며 보는것 같았다.
내가사논 나노블럭 모양이 별로라더니
영화가 끝나자마자 만들어본다고
정신이 없었다. 거기다 소리없이 털모자를
집안에서 계속 쓰고있었다!(너무귀여웠다)
아직도 얼굴 정면보기가 힘들지만
(내 사촌동생도 그렇다)그렇지만
그애의 뒷모습에 왜이렇게 정이 묻어나는지.
옆에다가 본인이 만든 종이인형을
두고갔기에 그냥 보라는줄 알았는데
어머니가 나 주려고 만들었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서 감동했다. 헤헤
그렇다 츤데례들에게 받는 큰 감동이었다.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고, 버스에서
처음으로 자기가 모자쓰고 찍은 사진과
완성된 나노블럭 사진도 보내줬다.
귀여워라 그애와 소울메이트가 될 수
있을거같다.
[출처] 표현|작성자 나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