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할머니 생신이다. 오랜만에 뵙는것도 좋고, 오래 건강히 사시는것 같아서 참 기분이 행복하기도 하다. 한 가지 문제는 대학교를 포기하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아버지, 할머니 에게 말씀을 드리고 의논을 해야하는데 그 말의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끝없는 자기변호 와 온갖 핑계로 무장하지는 않을지, 나도 모르게 거짓말을 한거나 부끄러운 치부를 꺼내놓지는 않을지 너무 걱정이 많다. 생각은 많고, 잠은 오지않는 정말로 달 좋은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