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이 인간을 대하고 만나고, 배워 가는 방식은 구식이다. 구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요즘 유행하는 방식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인간은 존재 자체가 예쁘다고 믿으며 인간을 연기하는 배우가 한 명쯤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만약, 인간의 실망스러운 점을 발견한다 해도 윤시윤은 쉽게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건강한 에너지를 나누어 가지려고 노력할 타입이다. 그러한 구식의 책임감이 윤시윤을 지치지 않고 달리게 해줄 동력일 것 같았다. “노홍철씨가 군대갈 때 하셨던 말이 있어요. 나, 캠핑 간다. 이런 정신적인 지배력을 배우고 싶어요. 자기만의 색깔과 엄청난 에너지로 주위의 좋지 않은 에너지들을 덮어버릴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청년이라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