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가씨’는 어떤 영화인가.
A. 조진웅 선배가 말한 건데 ‘향이 짙은 영화’ 같다. 박찬욱 감독님의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아기자기하면서도 고운 향이 나는 영화다.
Q. 박찬욱 감독과 처음으로 작업했는데.
A. 감독님의 전작을 특이하고 재밌게 봤다. 좋아하는 작품은 ‘올드보이’인데 정말 재밌게 봤다. ‘박쥐’도 특색 있더라. 감독님의 작품들을 보면서 항상 ‘나도 작업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시나리오가 와서 좋았다. 이야기가 재밌더라. 기대한 것보다 더 재밌게 읽어 내려갔다. 며칠 고민하다 결정했다.
Q. 박찬욱 감독은 어땠나.
A.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을 볼 때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을 많이 들이는 분이더라. 하나하나 미술에 신경을 많이 쓰고 의미를 많이 담았다. 철저하게 준비해 작업하는 모습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 감독님이 농담을 하는 데 안 웃기다. 어떤 내용인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같이 작업한 스태프들은 감독님의 개그를 이해하더라. ‘그 개그가 조금 있으면 먹힐 거다’라고 하는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