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한국 록에서 밴드 피아(요한, 헐랭, 기범, 심지, 혜승)의 존재감을 실로 대단하다. 매년 굵직한 페스티벌 라인업에 등장하고, 한국 록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바로 피아다.
신곡 '샤인'(SHINE) 발매를 앞두고 만난 피아는 밴드로서 음악적 자존심과 대중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예술은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니지만, 대중을 만나지 못할 때 힘을 잃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타협선은 항상 열려 있어요. 그 동안 OST 작업도 많이 했었고, 대중과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었는데 잘 안 됐던 거 같아요. 일단은 약간 어색하고요. 하하. 저희가 제일 잘하는 게 샤우팅이고 드리밍이고, 기타를 치는 거니까요."(요한)
피아는 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골든타임', OST를 비롯해 영화 '돌려차기' OST '에고'(Ego) 등에 참여하며 소통을 꾀했다.
"그렇게 보면 YB형님들이나, (이)승환 형님은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대중적으로 길을 잘 찾아가신 거 같아요. 그리고 록 신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어요. YB 윤도현 형님을 중심으로 밴드 연합 록스타가 있고, 이승환 형님의 이승환과 아우들이 있어요. 형님들이 록 하는 친구들을 이끌어 가고 계시죠."(요한)
윤도현이 이끄는 록스타에는 내귀의도청장지, 로맨틱펀치, 크라잉넛, 노브레인, 솔루션스 등이 멤버로 소속되어 있다. 요한은 "최근에 국카스텐과 정준영이 합류했다"며 "록스타를 통해 밴드들끼리 시간이 맞을 때마다 함께 공연도 하고 친목도모도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