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숨결은 라온을 향해 해일처럼 밀려들
었다.
라온의 입술은 봄에 피어난 어린 꽃잎처럼
여리고 부드러웠다, 맑고 청아한 향내룰 머
금고 있는 그것을 영원토록 제 압안에 봉인
하고 싶었다. 또한, 영은 알고 있었나 이 입
안에 한번 맛보면 더더욱 맛보고 싶은 듐}늘
열매가 숨어 있다는 것을. 하여, 그 속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그러나 라온은 쉽게 허락
하지 않았나
영은 어린아이 달래듯 그녀의 등줄기를부
드럽게 쓸어내렸다. 그와 동시에 따뜻한 온
기를 품은 그녀의 입술을 영이 베어 물 듯
살짝 깨믈었다.
“앗!”
놀란 라온어 작게 비띵을 질렀다.
영은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았나 그
는 성마른 마음을 고스란히 품은 아릿한 혀
끝이 라온의 입안을 헤집었다. 날카롭게 날
을 세운 그것은 라온의 잇몸을 두드리고, 자
꾸만 수줍게 안으로 달아나는 그녀를 혀룰
잡아 당겼다
내게서 달아나지 마라, 내게서 떨어지지
마°
나른한 향내가 금세 그의 입안 가득 들어
찼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기
같은 여전했다. 0}무리 마시고 또 마셔도 갈
종이 해소되지 않았나
라온과 입맞춤할 때마다 느끼는 이 갈종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더 강도를 더
해갔다,
어찌해야 이 목괌꽁름이 사라질 것인가.
어찌해야 너를 볼 때마다 안달하지 않을
것인가.
라온을 볼 때면 언제나 향기로운 꽃받에
발을 디딘 듯 0}득한 기분에 휩싸였다, 몽혼
한꿈결의 한자락인 듯 한없이 아련해지고
는했다~
그때문일까?
어느 순간부터 영의 마음에 조바심이 들어
차기 시작했다. 눈앞에 있는 그녀가 금방이
라도 사라질 것 같았다
하여,그리웠다.
라온이 곁에 있음에도 언제나 그녀가 그리
워 견딜 수가 없었나
“라온아, 나를 그저 사내로 보아주면 안
되겠느냐?”
“2-]듐},°'..,。”
“왕^1]자느니 듐}는 건 저 만치로 미뤄두고.
너와 나, 그저 서로룰 연모듐꽁는 사내와 여인
이 될 수는 없는 것이냐?”
“저하.”
라은은 오롯이 자신만 바라보고 있는 사내
를을려다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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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진실이 라온외 마음을 흔들었다. 영
의 순수한 고백이 라온외 마음에 쌓인 둑을
허물어버렸나
한순간의 유회라도 좋았다
눈뜨면 잊힐 꿈이라해도 샹관없었다.
이 사내의 여인이 되고 싶었다.
단 한 순간만이라도 그의 오룻한 연인이
되고 싶었다.
“후회하실 지도 모릅니다.”
“후회 같은 건 하지 않아.”
“어쩌면 제가 욕심을 부릴지도 모릅니다,
저하의 손, 놓고 싶지 않아 떼률 쓸지도 모
룹니다. 그래도 좋습니까?”
“내 명이 없는 한, 너는 감히 내 손을 놓을
수도, 놓아서도 아니 된다.”
“정말입니다. 이리 한번 잡으면 절대 놓지
않을 검니다.”
“그래. 나를 놓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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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눈 속에 라온의 모습이 또렷이 맺혔
다~
설원 위에 피어난 붉은 매화 같은 여인.
아리도록 0}름다워 차라리 서글픈그 여인
을영은 제 품속깊숙이 끌어당겼다.
이윽고 떨리는 한숨 소리와 함께 붉은 휠
옷이 두사람의 발치로 떨어져 내렸다. 그리
고그 위로 영의 옷자락 역시 허물처럼 쌓였
다.
어디선가밤부엉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한사내의 여인이 되고, 한여인외
오룻한 사내가 되는 비밀스러운 밤의 시작
을알리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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