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있고 캐릭터에 딱 맞는 배우를 캐스팅하지만 100% 확신할 수 없잖아요. '응사' 때 쓰레기(정우 역)가 매력이 없었다면 남편을 바꿔야 하는 거고요. 우린 언제나 늘 열어 두죠. 택이도 정환이도 큰 사랑을 받았지만 박보검을 보면서 플랜A로 가도 되겠다 싶었어요. 6회에 택이가 덕선(혜리 분)에게 "우리 영화 보자"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반응이 터지는 게 주효했어요. 여성 시청자들에게 최택이 남자로 다가가야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신이 터졌잖아요. 그래서 택이가 남편인 걸로 그대로 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