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투가 HGUC로 출시되었습니다. 애초부터 디자인이 잘 빠지기로 유명한 놈이지만, 최강의 프로포션과 feel을 주는 훌륭한 명작으로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에우고 버전 막투보다 은근히 카리스마 있는 티탄즈 컬러가 우선 발매되었습니다.
우선 모든 건프라를 통털어서도 전체적인 프로포션이 대-단-히 뛰어난 키트로 꼽을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도 스타일이 좋게 보이지만, 실제보다 못나온 것입니다. 뛰어난 다리가동 반경과 관절구조로 어떤 자세를 잡아도 모양새가 좋습니다. 또한 모든 관절이 뻑뻑하게 나온 편이라 고정이 잘 되구요.
색분할은 거의 완벽한 편이고, 티탄즈 컬러가 충실하게 구현되었습니다. 다만 원래 색조합 자체가 좀 칙칙해서리 사진상에선 색상이 좀 안좋게 보입니다만, 직접 보면 사출색감이 꽤 좋은 편입니다.
또한 HGUC 최초(또는 건프라 최초)로 일체형 액션 매니퓰레이터가 들어있는데, 빔샤벨을 자연~스럽게 잡은 포즈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빔샤벨을 잡은 모양새가 왠만한 레진제 High-detail 매니퓰레이터(손)을 방불케 하는 정밀도를 보여줍니다. 다만 통짜부품이라 도색하시는 분께나 유리한 부품이긴 하지만, 어쨋건 고정형으로 빔샤벨을 끼우는 손에 비하면 정말 멋진 물건입니다.
MG 티탄즈 막투도 나쁜 키트는 아니지만.. 관절부나 프로포션에 약간 아쉬움이 남는 놈이었죠. 한 등급 위라고 할 수 있는 MG를 능가하는 품질의 HGUC가 있다면, 아마도 바로 티탄즈 건담 Mk. II를 두고 하는 말일 겁니다. ^^
이녀석도 만들 때 손맛이 참 짜릿-한 놈입니다. 강추 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