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자료가 있으면 전해주고 부담스럽지 않은 대화를 나누었
다. 차차 그 고객은 우리에게 비즈니스 안건을 문의했고, 도리어
경쟁사보다 우리에게 더 고마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자칫 완전히
끊어질 뻔했던 그 고객과 우리 회사의 관계는 그렇게 이어졌다. 그
리고 4년 후, 전사 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에서 우리는 경쟁사를
제치고 다시 그 회사를 우리의 고객으로 만들 수 있었다.
영업자에게 있어 ‘동선’은 가장 적은 시간을 투자해 최대의 효과
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오늘 만나는 고객과 더불어 또 만날 수
있는 고객은 누가 있을까? 한 번 더 고민하고 길을 나서길 바란다.
넷째, 마케팅과 디지털은 필수이다.
아무리 상사나 동료, 임원을 동원해도 ‘대면對面’으로 모든 일을 해
결할 수는 없다. 물리적으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만나기 어려
운 고객도 있고, 바빠서 아예 만날 수 없는 고객도 있게 마련이다.
앞에서 디지털의 활용을 강조했지만, 특히 영업에서 디지털이나
SNS를 잘 활용하면 고객과의 접촉 빈도수를 더 늘릴 수 있고, 전
달할 수 있는 내용도 더 다양화할 수 있다. 주로 대면 접촉을 보완
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SNS로 연락을 해야만 하는 고객
도 있다. 직접 만나기보다 더 가벼운 소통을 원하고 편하게 받아들
이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의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변화는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