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왜 새벽3시까지의 여친이 필요한 거야?"
"날 너무 따라다니는 여자애가 있거든. 걔 좀 떼어내려구."
"그럼 이런 행동은 안 되는거 아냐?"
夏媛이 걸음을 멈췄다.
"이런 식으로 가짜 애인 만들어서 떼어내는 건, 그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
"난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 그 애가 날 따라다니는 건, 나한테 아주 짜증나는 일이고, 솔직히 민폐야.
그런데 내가 굳이 그 사람한데 예의 있게 행동해야 할 필요는 없자나?"
"그래도 그 사람이 당신을 좋아하는 마음은 진짜일 거 아냐. 아무리 귀찮더라도 상대방의 진심까지 무시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아."
"하아. 우리 공주님은 의외로 분명한 성격이구나."
현민이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