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를 정말 사랑한다. 이런 연출의 작품이 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자부심이 있다. 만약 감정을 폭발하는 연기가 100점이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50점 밖에 안 한 것 같다. 이 역할은 현란하게 연기하는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 이렇게 품위있고 젠틀한 역할을 맡아보겠나. 또한 연기를 떠나서 이 배우 조합, 이 작품에 일조를 했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
또한 전도연, 유지태와 같이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연기는 혼자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선구자가 있고, 계승을 받는 거라고 생각한다. 혼자 해서는 어느 지점까지 올라가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잘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 본을 받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 정말 많이 배우고 많이 늘었다. 나나 또한 마찬가지였을거다. 저는 그 친구가 나중에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에 많이 투덜거렸고 남 핑계도 대곤 했다. 그런데 또래 배우들을 만나고 연기하는 선배들, 후배들과 인맥을 넓혀나가다 보니 가수 출신이라서 힘든 건 아니더라. 그들도 신인 때 느꼈을 것들이었다. 다 힘들고 어차피 똑같이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라고 가수 출신이기 때문에 더 힘든 건 아님을 강조했다.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악플도 많이 달리고 편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지금의 아이돌도 오디션을 보면서 꾸준히 노력을 하고 있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 억울한 부분도 있겠지만, 이를 극복하는 건 더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것 밖에 없다. 핑계 댈 필요없이 열심히 하면 된다."
자신의 연기를 보고 같이 울었다는 칭찬을 해줄 때 연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윤계상은 앞으로 태생적으로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넘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