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 ‘골든디스크’가 막을 내렸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시상식은 음원과 음반 부문에서 ‘SM의 독보적 위엄’을 확인시켰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총 13개의 트로피를 획득하며 2015년 가요시장의 장악력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30회 골든디스크 어워즈’(골든디스크)가 열렸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골든디스크’는 20일 디지털 음원 부문, 21일 음반 부문으로 펼쳐졌다.
첫날 대상은 빅뱅의 자치였다. 2015년 총 4장의 싱글앨범을 발매한 빅뱅은 그때마다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빅뱅은 대상 외에도 본상과 아이치이 인기상까지 수상해 3관왕을 차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과 아이콘, 혁오의 수상까지 합해 총 5관왕을 기록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날 5관왕을 달성했다. 소녀시대 멤버 태연은 본상과 아이치이 인기상, 소녀시대의 본상까지 획득했다. 이와 함께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 레드벨벳의 본상 트로피까지 더 했다.
둘째 날 대상은 엑소가 수상했다. 엑소는 2015년 정규 2집과 리패키지 앨범으로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엑소는 대상은 물론 본상과 글로벌인기상까지 3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게다가 엑소는 3연속 대상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두각을 나타낸 엑소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는 에프엑스, 샤이니, 종현(샤이니), 슈퍼주니어 등이 음반부문 본상을 차지했다. 샤이니가 인기상도 추가 수상하며 총 8관왕을 기록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선전 속에 화제를 이끈 건 단연 JYP엔터테인먼트. ‘쯔위 사태’가 발생한 후 공식석상에 나선 박진영과 트와이스. 박진영은 첫 날 음원 본상을 수상한 후 “JYP 동지들, 소속 연예인들 믿고 따라줘서 감사하다. 내일 신인상 후보에 오른 트와이스가 지금 힘들 텐데, 서로 믿고 아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둘째 날 음반 신인상을 수상한 트와이스는 쯔위를 포함해 완전체로 나섰다. 쯔위는 최근 중국과 대만 사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고, 이 때문에 중국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화면에 포착된 쯔위는 밝은 미소를 지었지만, 이전과 비교해 수척한 모습이었다.
쯔위는 직접 나서 “이 상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믿어주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와계신 아빠와 엄마에게 감사드린다”며 중국어로 차분하게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AOA, 정용화, 씨엔블루의 수상으로 FNC엔터테인먼트 3관왕, 비투비, 비스트로 큐브엔터테인먼트가 2관왕, 몬스타엑스, 씨스타 수상으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로 2관왕을 달성했다.
◆ 30회 골든디스크 음원 부문 수상자 명단
본상-레드벨벳, EXID, AOA, 자이언티, 박진영, 씨스타, 규현, 태연, 빅뱅, 소녀시대
신인상-여자친구, 아이콘
넥스트제너레이션상-몬스타엑스
특별상 베스트 록밴드상-혁오, 베스트 R&B힙합상-산이
아이치이 아티스트상-빅뱅 태연
대상-빅뱅
◆ 30회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수상자 명단
신인상-세븐틴, 트와이스
본상-에이핑크, 빅스, 비스트, 방탄소년단, 씨엔블루, 엑소, 에프엑스, 종현, 샤이니, 슈퍼주니어
특별상 인기상-샤이니, 글로벌 인기상-엑소
베스트 보컬 그룹상-비투비, 베스트 보컬 솔로상-정용화
대상-엑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