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게 끝맺던 이전 작품들과 달리 명확한 해피엔딩이다.
“보기에 따라 다르지만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도 해피엔딩이었다. '박쥐'도 ‘올드보이’도 ‘친절한 금자씨’도 그렇다. 해피엔딩을 거부하는 사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조금 더 분명하긴 하다. 양면적이지 않고 아주 분명한 해피엔딩이라는 점에서야 물론 독특하긴 하다. 히데코가 그런 행복한 결말을 맞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코우즈키로부터)너무 학대당해왔다. 어린 시절부터 당해왔고 자기 선택에 의해 죄과를 받아야 할 사람도 아니다. 일방적으로 불쌍한 사람이라서 아주 명쾌한 해피엔딩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결말은 생각하기 힘들었다. 히데코가 해피엔딩을 맞으려면 숙희도 덩달아 행복해 질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