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뮤지컬 카페에서 찾은 우리의 프로포즈 추억. 이 날의 사진과 편지글이 없어 항상 아쉬웠는데 이렇게 찾게 될 줄이야!! 너무 반갑구나~~
사랑하는 은영아,
우리가 만난 지 벌써 4년째가 되었네..
이제야 우리가 부부의 연을 맺는구나 ^^
너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지금 이순간 이 자리에서
너가 내 옆에 있는 것,
앞으로도 내 옆에 있어줄 것이라는 게,
나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고 행복이야.
무뚝뚝하고 무드 없는 나의 옆에서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줘서 고마워
많은 추억이 없다고 아쉬워하는 우리지만,
그래도 나는 너와 함께 20대를 보낼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어.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기에
결혼 후에도 더욱 서로를 위하며 살자.
이벤트는 생전 처음 하는거라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참 내가 못해줬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이제부터는 당당하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도록 할게~
함께 했던 4년과는 또 다른 함께 하는 시간들이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처음 사귀자고 고백했던 그 순간처럼,
많이 긴장되고 떨리지만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는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은영아 우리가 좋아하는
웨딩 사진 모습처럼,
항상 행복하고 웃으면서 지내자.
미안해...감사해...그리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