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선양(중국 랴오닝성)=송용준 기자〕프로농구 전자랜드 박진수(29)와 송수인(29) 두 동갑내기 포워드에게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치르는 전지훈련은 남다르다. 이들에게는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이다.
빅진수와 송수인은 중국프로농구(CBA) 랴오닝 헝런을 상대로 지난 7일과 8일 두 차례 치른 연습경기에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에게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 그 만큼 유 감독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다. 유 감독은 다가올 시즌 송수인, 임준수, 이정제, 박진수와 신인 이진욱 중 한 1~2명을 엔트리에 올려 적어도 10분의 출전 시간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임준수와 이정제가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고 이진욱은 중국에는 왔지만 무릎 상태가 안 좋아 연습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결국 박진수와 송수인에게 이번 전훈은 유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확실한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