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속 강모연(송혜교 분) 캐릭터가 빛났던 건, 그간의 멜로드라마 여성 캐릭터와 달리 당당하고 진취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갔기 때문이다. 작가는 강모연이라는 캐릭터에 여성 시청자의 ‘워너비’를 담아냄으로써 시청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의 오해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작가는 오해영이란 캐릭터에 지극히 현실적인 30대 여성의 삶, 감정 등을 녹여내면서 여성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가 아쉽게 퇴장한 건 황정음이 연기한 심보늬란 캐릭터의 실패에 있다. 멜로도 좋고 웹툰의 참신한 설정도 좋지만, 결국 드라마란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야 성공할 수 있다. 제작진과 작가가 혹시 다음 작품을 찍게 된다면, 부디 이 기본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