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윤하가 우리 푸드마켓에 있나. 준기에게 알아보라고 시킨다. 준기에게 윤하가 어떤 목적으로 이곳에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지, 사귀라고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준기와 윤하가 사랑한단다.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했다고 여기지만 내색하진 않는다. 준기가 과연 평생을 갈 친구인가 알아보고 싶다.
우선 먼저 지이부터 갖고 보자. 지이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자신을 받아주기 시작한다. 집안에선 다시 윤하와의 만남을 추진한다. 하지만 윤하가 단호하다. 준기와 공개 연애를 선언하고, 결혼한다고 나선다. 충격적이다. 연애는 할 수 있다. 그래도 어떻게 결혼을 준기와 할 생각을 할 수 있나. 정말 특이한 여자다.
지이는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하지만 결혼은 할 수 없다. 하지만 지이는 그걸 받아들일 수 없나보다. 그래도 지이를 갖고, 다른 여자와 결혼도 해야겠다. 그 여자가 윤하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