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감독은 "(극 중 배우들의) 관계를 묘사하는 수단은 결국 시선과 눈동자의 움직임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점 쇼트의 주인공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 또 어디를 보았다가 어디로 시선을 돌리는지, 그 때 함께 있던 사람의 눈은 어디를 보는지를 통해 그들의 관계를 묘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칸에서 '아가씨'에 대해 "서로를 속고 속이는 과정에서 느끼는 죄의식, 거울을 보듯 내 모습을 다른 이에게서 봤을 때의 딜레마, 그리고 사랑이 영화 '아가씨'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