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념처럼 아무대서나 돋아나는 얼굴을 가져본 적 있으신지요? 요 며칠은 아라님 생각에 낮이 엉망이고 잠은 설치네요.다행이 오늘 하루가 길어 보고싶다는 소망은 잊고 살았지만 이렇게 밤이오면 어설픈 내 기도는 길고 한 가지만 되풀이합니다. 군산을 향해 달려가 버선발로 맞았으면 좋았으련만...그 착한 눈빛과 해맑은 웃음과 한마디, 한마디 배려가 있어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 편했던 아라님을 다시 한 번 박수쳐 환영했더라면 좋았으련만...뜻밖의 겨울비가 별을 삼키고 저의 소망을 지치게 하는 새벽에 기쁘고 즐거워 오랬동안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유아라님과의 만남의 감동을 가져보고 싶다고 다시 한 번 용기내어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