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는 영국의 소설 ‘핑거 스미스’를 원작으로 막대한 유산을 받은 아가씨와 그녀의 후견인 이모부, 재산을 노린 백작, 그의 지시를 받은 하녀 등 네 사람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영화를 통해 박찬욱 감독과 처음 만난 하정우는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탐욕적인 백작 역할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유혹한다. 역시나 그만의 코믹적인 면모도 돋보인다.
하정우는 26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8월에 ‘암살’을 찍으면서 박 감독님에게 제안을 받았다. 많은 분들이 제게 스케줄을 물어보실 때 ‘앙드레김’을 찍느냐고 물어보시더라.(웃음) 당시에는 앙드레김 계획이 없었다. 시나리오를 보내줄테니 한 번 읽어보라고 하셨다. 아예 날짜를 박아 그 날까지 답변을 달라고 하셨다”고 박찬욱 감독과 연을 맺게 된 계기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