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별명이 ‘전대녀’가 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공연할 때도 전대를 항상 차고 다녔다. 그 안에는 돈 빌린 사람 이름이 적힌 수첩이 있었다. 돈으로 사람을 잃고 싶지는 않았기에 갚을 돈을 쭉 적어 놓고, 늘 그걸 보면서 성공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정은은 그 빚을 올해 들어 모두 갚게 됐고, 자신이 어려울 때 도움을 줬던 배우 신하균(41)에게도 무려 13년 만에 신세를 갚게 됐다.
그는 지난 2015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하균이) 12년 전 2003년에 저 연극할 때 제작비를 도와줬다. 신하균은 전화 한 통에 큰돈을 선뜻 내줬다. 12년간 갚으라는 얘기도 한번 안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최근 만나 밥을 먹었다. 주변 관계자는 “식사 자리가 그렇게 훈훈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