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블래스트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한다고 하셨어요. 이제까지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어떤 회사가 되고 싶은지 궁금하네요.A. 저희는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생소한 IP를 빠르게 받아들여 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플레이브를 이해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와 팬들을 비난하는 분들도 많아요. 실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더 쉽게 말하는 경우도 있고요. 회사와 아티스트, 팬 모두 상처 받기도 하는데, 그럴 땐 편견에 맞서 저희를 입증하는 시간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올해는 버추얼 캐릭터인데 진짜 아이돌 못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 음악 방송도 할 수 있다, 팬들과 관계도 맺을 수 있다는 점들을 입증하는 시간이었어요.그런데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왜 버추얼인가에 대한 대답인 것 같아요. 케이팝 가수들만큼 할 수 있다가 아니라, 버추얼이라서 가능하고 좋다는 걸 보여주는 게 저희 미션이라고 봐요. 올해는 실제 가수들만큼 할 수 있다란 부분을 열심히 보여드렸다면, 내년에는 실제 가수들이 할 수 없는 것들, 팬들이 더 새롭게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을 통해 플레이브니까 가능한 부분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